소피아 리 씨,  박찬기 씨, 최고야 씨

소피아 리 씨, 박찬기 씨, 최고야 씨

‘16일, 23일, 30일’ 3회 본선 대회 … 총 100여명 지원, ‘불꽃튀는 경쟁’

 

DFW 지역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속에 ‘평화는 함께 만드는 거야!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의 접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달 14일(월)부터 10월 4일(일)까지 진행됐던 2020 트롯신 대회 접수에는 총 100여명이 참가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위로하고, 이 위기를 함께 무사히 넘기자는 응원의 사연들이 쏟아졌으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인 동포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해준 주최측에 대한 감사 인사도 봇물을 이뤘다.

트로트 가수 진성의 ‘보릿고개’로 대회에 참가한 최고야 씨는 “부모님 세대의 가난 속에서 겪었던 애환과 미국생활 40년 세월속에 낯설고 힘들었던 기억들, 생과 사를 넘나들며 고비를 넘어온 나의 인생 보릿고개,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닥쳐 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또 하나의 신종 보릿고개를 모두 함께 무사히 넘어가고자 이 노래로 신청했다”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이 우울한 시기를 달라스 트롯신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 애쓰는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며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다.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 데’를 열창한 박찬기 씨는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고 고립되어 혼자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트롯신을 통해 동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로 참가 신청을 한 소피아 리 씨는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데,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트로트를 좋아하시고 잘 부르셨다”면서, “송가인의 트로트를 보시면서 눈물까지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트로트를 불러 위로해 드리고 딸로서 아버지의 배터리가 되고자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 동기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임영웅, 박상철, 심수봉 등 트로트 가수들의 명곡과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연들로 2020 트롯신 대회를 풍성하게 채웠다.

DK 미디어 그룹의 김진언 제작국장은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속에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이민자들의 사연과 함께 때로는 신나는 노래로,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접수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경연 대회지만 100년동안 한국인의 삶과 함께 한 트로트라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달라스에 이런 분들이 어디 계셨나 싶을 정도의 실력자들이 많아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접수한 참가자들 중 총 20명을 뽑아 3개조로 나눠 오는 16일과 23일, 30일(매주 금요일)에 걸쳐 생방송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된다.

각 조 생방송을 마친 후 3일동안 시청자들은 트롯신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3개조 방송이 모두 끝난 11월 3일(화)부터는 1주일동안 전체 온라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인기상을 비롯해 찐웃음 상, 흥부자 상 등 다양한 상의 수상자들은 11월 13일(금) 열릴 결선 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13일 진행되는 결선 대회에서는 생방송 시간 동안 실시간 문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김진언 제작국장은 “달라스 동포들의 손으로 달라스의 트롯신을 직접 뽑는 이번 대회에 많은 시청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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